열기 더하는 아파트 청약시장…경쟁률 고공행진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인기자

아파트 청약 시장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입지가 좋은 사업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진다. 청약 당첨 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6월 넷째주에는 전국 7개 사업장에서 21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 △경기 800가구 △인천 616가구 △부산 245가구 △충남 496가구다.

경기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동 아파트 506가구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분당신도시 중심 지역인 정자동에 15년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분당·신분당선 미금역이 있고 청솔초, 청솔중, 분당경영고 등 교육시설도 갖춰져 있다. 대형마트, 도서관,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이 가능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612만원으로 정자동 평균인 3.3㎡당 1984만원(KB부동산 기준)보다 비싸지만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이점과 입지적 조건 등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건설사는 설명했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서도 '동래3차 SK뷰'와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1차'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동래3차 SK뷰는 지하 5층~지상 39층 8개동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44실 규모다. 이중 아파트 1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1호선 명륜역과 온천장역이 가깝고 온천초, 유락여중 등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다.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 학익', 충남에서는 '대덕수청 시티프라디움'과 '예천 센텀파크뷰 서희'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분양업계는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구도심과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자이'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 아델리체'는 각각 31.1대1, 25.5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조기 마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적은 곳에서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는 등 관심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주요 지역의 청약 열기는 지속될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