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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JP는 정치계의 거목…오래오래 기억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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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JP는 정치계의 거목…오래오래 기억될 분"

머니투데이
  • 김하늬,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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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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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생전 '소이부답' 잘 기억하라던 말씀 떠올라"

반기문 전 UN(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전날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필요할 때 촌철살인으로 국민에 가르침을 주신 정치계의 거목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실 분"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 전 총리 빈소에 들러 조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민주정치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참 큰 공적을 남기셨다"며 "물론 과정에 좌절도 많이 느낀 걸로 알고 있지만 정치가 어렵고 산업화가 어려울 때마다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을 가지고 정치인들뿐 아니라 국민에 희망을 줬던 정치인으로 기억한다"고 애도했다.


그는 "공직에 계실때 가끔 찾아뵙고 지도도 받았다"며 "사실은 작년에 유엔사무총장 끝내고 귀국인사를 드리면서 진로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가르침 받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김 전 총리의 기억에 남는 말로 "청구동 자택에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는다)이라는 현판이 있는데, 제게 저걸 잘 기억하라고 하셨다"며 "그리고 저의 장래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남북 정상회담 등에서 만들어질 좋은 결과와 평화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보시지 못하고 가신다는 게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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