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중금리 대출로 이자 93.7억원 절감 효과"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P2P금융기업 렌딧은 중금리 대출을 통해 지난 3년간 대출자들의 이자 93억7000만원이 절약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25일 렌딧은 2015년 5월 8일 첫 대출 집행 후 올해 5월까지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금리 대출 대환 및 적정금리 대출을 통해 각각 63억원, 30억7000억원의 대출이자가 절약됐다고 밝혔다.

렌딧 대환대출 이용자는 전체의 54.7%에 이른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은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46.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저축은행(27.9%), 캐피탈(15.9%), 대부업(8.4%), 보험(1.1%) 등이 이었다.

이들이 대환 후 제공받은 평균금리는 11.2%로 대환 전 평균금리 20.1%보다 8.9%포인트 낮았다. 업권별로는 대부업이 대환 전 29.1%에서 대환 후 11.5%로 가장 큰 평균금리 하락폭을 보였다. 카드론은 17.0%에서 10.7%, 캐피탈은 17.7%에서 11.7%, 보험은 11.6%에서 10.9%로 하락했다.

대환 외 목적의 대출자들도 적정금리 대출로 이자를 절약했다고 렌딧은 분석했다. 렌딧의 평균금리 9.5%로 업권별 협회공시 자료 기준 평균 금리(은행 및 대부업권 제외)는 14.7%보다 5.2%포인트 낮았다.

렌딧은 대출심사를 위해 자체적인 개인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이하 CSS)을 개발했다. 렌딧에 따르면 이 모델은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250여 가지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하며 사기정보공유(Fraud Bureau) 데이터와 직장 정보, 상환 정보 등을 반영해 신용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분석한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규모는 잔액 기준으로 연간 260조원으로 이 중 중금리 대출의 규모만 따져도 약 100조원에 이를만큼 큰 시장”이라며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 시키는 진정한 메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렌딧 "중금리 대출로 이자 93.7억원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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