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전환한 나인원한남, 다음달 2일 임차인 모집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나인원한남 조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후분양을 택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가주택 '나인원한남'이 다음달 2일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4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나인원한남 청약접수를 다음달 2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달 5일, 계약은 9~11일 이뤄질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9층, 9개동, 전용면적 206~273㎡ 규모다.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206㎡형 33억~37억원 △244㎡형 38억∼41억원 △273㎡형 45억원 △244㎡형 펜트하우스 48억원이며 여기에 월 임대료 70만~250만원이 추가된다.

내년 11월 준공에 맞춰 입주가 가능하며 4년 뒤인 2023년 11월쯤 분양 전환하는 방식이다. 청약에 당첨된 임차인에게는 분양 전환 우선권이 주어진다.

디에스한남은 분양가가 준공시점 평가가격 이하로 제시되기 때문에 인근 고급주택 '한남더힐'처럼 임대기간 중 시세가 급등한 데 따른 분쟁 소지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4년 임대 기간동안 취득세,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없다.

단지는 국내 설계회사인 ANU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SMDP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맡았다. 조경 설계 거장인 일본 사사키 요우지가 조경 설계에 참여했고 B&A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 소장이 직접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다. 단지 내부엔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 프라이빗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시스템과 출입통제 시스템이 적용되고 층별 단독 엘리베이터를 배치했다. 가구당 주차 차량은 평균 4.67대이며 규모 7.0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설계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