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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1020세대, 왜 토스에 열광하는가

[토스하세요?]<1>간편송금 '선점'+모바일 금융 '플랫폼化'…"고객 절반 송금 외 서비스 이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8.06.2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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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간편송금으로 유명한 ‘토스’의 운영회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기업 KPMG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핀테크기업’에 한국 기업 최초로 뽑혔다. 해외 유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도 줄을 잇는다. 국내 금융당국에선 핀테크 활성화 정책의 최고 성공작으로 토스를 꼽는다. 왠만한 중형급 시중은행의 고객수와 맞먹는 8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를 분석했다. 
토스 앱/ 사진제공=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앱/ 사진제공=비바리퍼블리카
#대학 새내기 박모(19)씨는 입학 후 친구들과 점심식사 후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Toss)를 이용해 더치페이를 한다. 다들 현금은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다 각자 체크카드를 꺼내 결제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주인 눈치도 보이는 탓이다. 한 명이 대표로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그 자리에서 나머지 친구들이 n분의 1로 송금하면 끝이다. 1원 단위까지 송금이 가능해 ‘누가 덜 내고 누가 더 낸다’는 불만이 쌓일 일도 없다.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는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받는 사람 전화번호만 있으면 비밀번호 입력과 지문 인증을 거쳐 10초만에 송금이 완료된다.

2015년 2월 토스 출범 후 3년6개월간의 행보는 말 그대로 ‘폭풍성장’이다. 6월말 현재 토스는 가입고객 800만명에 누적 송금액 18조원, 월 송금액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간편송금 시장의 점유율은 금액기준 71.5%에 달한다.

모바일 분석 서비스업체 앱 에이프(App ape)가 안드로이드 단말기 10만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금융 앱의 MAU(Monthly Active User:월간 순수 방문자수) 순위에서 토스는 6위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등을 결제할 때 이용되는 ISP/페이북(1위)을 제외하면 NH농협·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에 밀렸다.

[MT리포트]1020세대, 왜 토스에 열광하는가
반면 연령별 MAU 결과는 달랐다. 10대 남녀와 20대 남성은 MAU 1위가 토스였다. 10대 남녀와 20대 남성은 동일하게 토스가 1위, ISP/페이북이 2위였다. 3위만 T인증(10대 남성), NH농협은행(10대 여성), KB국민은행(20대 남성) 등으로 갈렸다. 20대 여성은 1위 ISP/페이북, 2위 토스, 3위 국민은행이었다. 10대와 20대 모두 은행 모바일 앱보다 토스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점은 같았다.

토스가 1020 고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이유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지금은 휴대폰 번호를 통한 간편송금이 일반화됐지만 토스는 여전히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간편송금의 경쟁우위가 희미해질 때쯤인 지난해 2월 무료 신용등급 조회 및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이를 통해 3040으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무료로 자신의 신용등급과 평점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로 대출을 받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할 때 신용등급 변동과 사유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는 국내에서 토스가 유일하다.

토스에 따르면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이용자수는 지난 5월초 기준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30대가 50%로 가장 많고 20대가 29%, 40대는 13%다. 3040세대가 63%를 차지한다.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3040세대로 고객층을 확대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1020 고객을 기반으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고객층도 넓혀가는 전략이다. 이미 토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간편송금 외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 토스를 찾는다. 토스 안에 더 많은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들어올수록 고객 편의성은 커지고 토스가 금융회사에서 받는 수수료 수익은 늘어난다.

오현정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은 ‘첫 거래를 하는 은행이 주거래은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으로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1020세대를 유치해 왔지만 토스는 1020세대가 모바일 금융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할 세대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요즘 1020은 첫 금융을 토스에서 체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존 은행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금융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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