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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시험 요건 위반 한수원에 58.5억원 최고 과징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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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시험 요건 위반 한수원에 58.5억원 최고 과징금 부과

머니투데이
  • 세종=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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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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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2호기 등 14개 원전 부적합 사례 발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 요건을 위반한 한국수력원자력에 과징금 58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원안위 출범 이후 부과된 과징금 중 최대 액수다.


28일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월성 2호기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증기를 방출하는 밸브가 모의후열처리 및 충격시험 허가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확대해 점검한 결과, 신월성 2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1~3호기, 신월성 1호기, 한빛 3~6호기, 한울 3~6호기 등 총 14개 원전에서 비슷한 부적합 사례가 적발됐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계약 과정에서 구매규격서 준수요건 작성을 미흡하게 했고, 제품 인수과정에서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해당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밸브는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대표 시험을 거쳐 시험성적서를 재발급하게 했다. 현재까지 10개 호기는 조치가 끝났고, 나머지 4개 호기는 연말까지 조치를 끝낼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인수, 시공 단계별로 점검을 강화하고 관련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 훈련 및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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