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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아프리카TV…월드컵 타고 '주류 미디어플랫폼' 변신

[종목대해부]월드컵 수혜 톡톡히 입어…e스포츠 기다리는 아시안게임도 호재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입력 : 2018.07.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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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을 꼽자면 아프리카TV (35,200원 상승2000 6.0%) BJ(Broadcasting Jockey) 감스트(본명 김인직)다. 그는 60만 명 이상의 유투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BJ인데 이번 월드컵에서 MBC 디지털해설위원으로 발탁돼 공중파 방송에 진출했다.

감스트의 공중파 축구 해설위원 진출은 아프리카TV가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과거 10~20대 일부만 이용하던 비주류 플랫폼이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됐다.

◇1인 미디어 시대 연 아프리카TV=아프리카TV는 'Anybody can Freely Broadcast TV'의 약자다. 별다른 장비 없이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켜서 기본 운영원칙에만 걸리지 않으면 어떤 컨텐츠라도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시청자들의 '별풍선' 선물을 통해 실제 돈으로 이어지는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업 BJ가 생겨났고, 1인 미디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던 연예인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기도 한다. 배우 강은비, 크레용팝 엘린, 엠블랙 정지오 등이 대표적이다.

선정적 방송으로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10~20대 사이에서 아프리카TV 컨텐츠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기BJ의 경우 한 달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시청자와 BJ는 꾸준히 늘어 현재 회원 수는 12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접속자는 350만명을 넘는다.

1인 미디어 아프리카TV…월드컵 타고 '주류 미디어플랫폼' 변신
◇월드컵 타고 상승한 아프리카TV 주가, 아시안게임까지=올해 아프리카TV는 케이블 방송을 시작하는 등 긍정적인 뉴스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1분기 실적도 놀라웠다. 아프리카TV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9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각각 8.4%와 36.3%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30%, 2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7.1%, 전년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탄 아프리카TV 주가에 날개를 달아 준 것은 월드컵 중계다. 포털 NAVER와 카카오가 방송사와 중계권료 협상을 이루지 못해 월드컵을 인터넷을 중계할 수 없게 되자 중계권을 확보한 아프리카TV가 부각됐다.

아프리카TV는 월드컵 개막일이었던 14일 이후로 동영상 중계 서비스 방문자가 크게 증가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후 5일의 일평균 순방문자 수가 개막 전 5일에 비해 약 46% 증가했다.

신규 회원도 급증했다. 한국 대표팀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열린 지난 18일 하루 동안 아프리카TV에 새로 가입한 회원은 일주일 전인 11일 하루 동안 가입한 회원의 약 10배였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중계권 확보에 힘입어 지난달 초(3만3750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아프리카TV 트래픽 상승세는 2018 아시안 게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e스포츠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던 아프리카TV의 트래픽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스포츠는 아프리카TV를 성장시킨 주요 컨텐츠다. 게임방송은 아프리카TV 컨텐츠별 트래픽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안게임 종목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PC AOS(캐릭터 성장형 진지 점령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PC 게임 스타크래프트2, 콘솔 게임 PER2018,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아레나 오브 발러), 클래시 로얄 등인데 대체로 아프리카TV BJ가 다루는 것들이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가대항전임을 감안하면 편파 중계 등 기존과 다른 아프리카TV만의 콘텐츠 경쟁력으로 타 방송 대비 높은 트래픽이 유입될 전망"이라면서 "게임 전용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인 트위치와의 경쟁 완화와 함께 유튜브의 성장에도 시장점유율 견조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전문가까지 끌어들이는 아프리카TV=연예인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부가 수익 창출과 인지도 상승을 위해 개인 방송 플랫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아프리카TV라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와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아프리카TV에 진출함에 따라 양질의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공중파 등 기존 미디어 환경에서는 콘텐츠의 제한 폭이 컸고 팬들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예인들이 이를 아프리카TV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예인들은 인기를 바탕으로 일반 BJ 대비 빠르게 초기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제작 콘텐츠는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들을 통해 광고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연예인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KAIST에 이어 숙명여대 등 다양한 대학 교수들도 아프리카TV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프리카TV의 자회사인 프릭이 시도하고 있는 ‘아프리칼리지(AfreeCollege)’ 사업의 일환이다. 전문 지식을 가진 교수진이 생방송에 맞게 강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각 대학과 업무 협약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존 먹방과 게임 등 다소 가벼운 콘텐츠 외에도 교육과 연예인 방송 등 보다 넓은 이용자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사용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콘텐츠 퀄리티 개선으로 아프리카TV 및 1인 방송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아프리카TV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연초부터 목표가를 2~3차례 올려잡았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 7만원을 제시했고 메리츠는 6만5000원, 리딩투자증권은 6만4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태성
이태성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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