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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중국의 아마존 ‘징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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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중국의 아마존 ‘징둥’
징둥의 설립일을 기념해 시작된 6·18축제는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광군제(11월11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쇼핑축제다. 그동안 광군제만 한 지명도를 갖지 못하다 최근 2~3년간 5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젠 명실 공히 광군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시장에선 이미 중국의 대표 온라인업체를 상징하는 말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보다 징둥을 포함한 ‘BATJ’를 더 많이 쓴다.

특히 올 6·18축제는 총매출이 2845억위안(약 48조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0.8% 늘어나 지난해 광군제 당일의 총매출 2540억위안(약 43조원)을 뛰어넘었다. 물론 6·18축제의 매출은 기간매출(1~18일)이어서 광군제의 하루매출과 바로 비교하긴 어렵다. 하지만 3~4년 전만 해도 6·18축제의 매출은 광군제 매출의 20~30%에 불과했다는 점, 광군제 하루매출도 예약이 많아 사실상 기간매출 성격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6·18축제의 매출기록은 상당히 의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만큼 징둥의 알리바바 추격이 맹렬하단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광군제 당일에도 징둥의 매출은 21조원으로 알리바바 티몰의 75%까지 급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급증세를 보인 이유는 뭔가. 시장에선 첫째, 징둥의 직판형 쇼핑몰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직판형 쇼핑몰은 알리바바의 중개형 쇼핑몰(예 : 기업과 소비자간 B2C 거래)과 달리 징둥이 직접 제품을 골라 판매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품이 정품일 확률이 높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징둥 이용자 수가 50%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중 상당수는 정품에 민감한 바링허우(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년대 출생자)들이고 대부분 알리바바의 티몰에서 이동했다고 한다.

둘째, 징둥의 드론, 무인차 배달 등 소위 ‘번개 배송 시스템’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징둥은 배송에서 알리바바보다 먼저 드론을 도입했다. 이는 징둥이 신속배송에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보여준다. 아마존이 물류센터 구축으로 8년간 적자를 낸 것처럼 징둥도 130개 물류센터와 2100개 배송센터를 만드느라 11년간 적자를 냈다가 2016년에야 흑자를 기록했다. 지금은 70개 대도시에서 오전 11시 이전 주문은 당일배송, 나머지도 거의 익일배송이다. 셋째, 알리바바의 ‘신유통’과 같이 O2O(온&오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 사례로는 글로벌 오프라인의 대명사 월마트와 합작이다. 월마트가 징둥 지분 12.1%를 인수한 걸 계기로 지난해 6월18일 선전에 오프라인매장을 설립했다. 징둥의 온라인과 월마트의 오프라인 빅데이터를 활용, O2O 소비자도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 올해부터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징둥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알리바바와 징둥의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이중에서도 온라인 쇼핑에서 ‘미지의 대륙’으로 평가받는 채소, 생선 등 신선식품과 중고품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신선식품슈퍼 1호점은 알리바바가 2016년 상하이에 일찌감치 내서 징둥보다 2년 빨랐다. 하지만 징둥은 100만명 이상 324개 도시 대부분을 커버하는 11개 대형 냉장창고와 3300개 냉장배송센터를 전국에 구축해 알리바바를 뛰어넘었단 평가다. 신선식품을 늦어도 다음날까진 받을 수 있으니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할 만하다. 아무튼 이들 공룡의 경쟁 덕분에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은 연 30~40%의 급성장세를 보인다. 중국 정부로서도 성장률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3% 증가) 효과도 커서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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