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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00억 베팅한 슈퍼개미는 지금 후회할까

[TOM칼럼]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실 |입력 : 2018.07.03 12:00|조회 : 5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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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00억 베팅한 슈퍼개미는 지금 후회할까
“액면분할 전에 삼성전자 (44,100원 상승150 -0.3%) 주식 8만주를 매수해 주세요.”

지난 4월 25일 삼성전자의 50:1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3일을 앞두고 서울 강남에 사는 한 ‘슈퍼개미’가 삼성전자 주식 8만주를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권가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슈퍼개미의 매수규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00억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슈퍼개미가 삼성전자 액면분할 전에 거액을 베팅한 사실을 놓고 액면분할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론적으로 액면분할은 액면가를 낮춰 주식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유동성이 늘어나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주에 250만원 수준인 삼성전자 주가는 50:1 액면분할 후 5만원 내외로 낮아져 소액 개인투자자도 1주를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앞서 삼성전자 (44,100원 상승150 -0.3%) 액면분할이 발표된 1월 3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거래정지 직전일인 4월 27일까지 146만938주(3조5373억원)를 폭풍 매수하며 액면분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우선주도 6만554주(1175억원)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했다. 액면분할이 발표된 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에 8.7% 급등했고, 이후 거래정지 직전일까지 5.2% 올랐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4월 30일~5월 3일)이 종료되고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이어졌다. 거래가 재개된 날로부터 7월 2일까지 개인투자자는 5196만9917주(2조5700억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우선주도 296만6534주(1146억원)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개인투자자의 폭풍 매수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거래 재개 이후 7월 2일까지 14.1% 하락했다. 액면분할 발표일 대비 8.7% 하락이고, 액면분할 발표일 장중 최고가에 비해선 15.9% 떨어졌다.

결국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폭풍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이익은커녕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고 있다.

액면분할 전인 지난 4월 25일 2000억원의 거액을 베팅한 슈퍼개미도 매한가지다. 슈퍼개미가 액면분할 이후 아직까지 처분하지 않았다면, 7월 2일 현재 9.6%의 평가손실(4월 25일 종가 기준)을 안고 있다. 금액으로 따져보면 손실 규모가 약 2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액면분할이 개인투자자에게 폭풍 매수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에겐 반대로 주식을 처분하는 기회가 됐다. 액면분할 발표일부터 거래정지 직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51만6072주(1조2461억원)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04만1707주(2조5314억원)를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5월 4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계속됐다. 5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는 4576만1160주(2조3040억원)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00만706주(3055억원)를 순수하게 처분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만을 놓고 보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삼성전자 (44,100원 상승150 -0.3%)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에 ‘호갱’이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개인투자자는 액면분할을 호재로 보고 폭풍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반대로 주식을 처분하는 기회로 이용하면서 개인투자자는 그야말로 ‘호갱’이 되고 만 셈이다.

소액 개인투자자는 '2000억원을 베팅한 슈퍼개미도 호갱이 된 마당에 나 또한 별 수 있겠냐?'며 자신을 위로하면서도,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에 혹해서 너무 순진하게 뛰어든 게 아닌가 하는 후회를 떨칠 수 없다. 2000억원 베팅한 슈퍼개미도 지금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삼성전자 2000억 베팅한 슈퍼개미는 지금 후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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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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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이규청  | 2018.07.04 08:10

삼성상용차 대구공장 정리할때 꼴랑 200억으로 퉁침 대구지역 우량 중소기업 다말아 무것다!!!삼성 간판만 믿고 따라가면 마즈막은 절벽으로 닐리리야 니나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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