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5~7일 북한 방문...6·12 회담 후 첫 북미고위급 회담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오는 5~7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비핵화 협상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20여일만에 북미간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향후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이고, 중요한 한반도 비핵화 업무를 계속 하기 위해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월 5일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대화를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앞서 그는 지난 4월과 5월 북한을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첫번째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게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우리는 어제 좋은 협상을 가졌고, 국무부 장관이 이번주 후반 이들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그곳(북한)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이 언급한 어제 협상은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무부도 이날 별도의 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을 계속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만들어낸 진전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7월 5~7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7~8일 일본 도쿄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약속 뿐 아니라 다른 양자 및 지역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