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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밥 없이 떠난 131편의 비행기…안정 찾았지만

[기내식 대란이 남긴 것]②아시아나 5일 중·단거리 노선 간편식으로 변경...미봉책 지적, 4일간 42% '노 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7.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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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밥 없이'(no meal) 떠난 비행기 131대. 지난 1일부터 5일간 아시아나항공에서 벌어진 일이다. 장거리 비행에서 기내식은 필수이며, 안전운행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문제점을 점검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내식 공급 지연에 대한 입장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내식 공급 지연에 대한 입장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4,300원 상승125 3.0%)의 기내식 대란이 5일 만에 급한 불은 끈 모습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머리를 숙인 지 하루 만이다. 아시아나는 이날부터 간편식 대체 등으로 기내식 서비스를 변경하고, ‘노 밀 제로’(no meal zero)를 방침으로 세웠다.

하지만 승객들의 기내식 선택권이 줄어들고,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간편식으로 대체한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 기내식 서비스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상당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지원하겠다며 손을 내민 경쟁사 '대한항공'의 호의(?)는 아직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일단은 거절했다.

[MT리포트]밥 없이 떠난 131편의 비행기…안정 찾았지만
5일 아시아나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기내식을 탑재하지 않거나 기내식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지연한 비행기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떠난 총 310편 중 131편(42.3%)이 기내식 없이 날았고, 65편이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됐다.

아시아나는 이날부터 기내식 서비스 구성을 한시적으로 변경했다. 메뉴를 줄이고, 간편식을 최대한 활용해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전략이다. 기존과 같은 기내식을 공급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서다.

우선 중·단거리 노선의 이코노미클래스 기내식을 스낵박스와 간편식(브리또 및 핫도그)로 바꿨다. 비즈니스클래스는 메뉴를 줄였고, 퍼스트클래스에 제공되던 사전 주문 특별식(궁중정찬)은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 같은 기내식 서비스 변경은 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는 전날까지 구성품이 다 갖춰지지 않아 실린 기내식도 폐기할 정도로 혼란스러웠으나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내식 공급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아시아나는 제안은 고맙지만 현재 안정화를 거치고 있는 만큼 사양하며, 향후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승객들의 불만은 높은 상황이다. 또 기내식 대란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일선 승무원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한 승무원은 “간편식으로 대체했다고 정상화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승무원의 피로도는 안전운항과도 직결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인천공항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지만 불만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오는 6일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경영진에게 묻는 집회를 서울 광화문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들도 대한항공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가면을 쓰고 집회에 나서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논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에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공항 이용객들이 지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에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공항 이용객들이 지나고 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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