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우수기업'간 홍영표 "일자리 만드는건 기업.. 정책 반영할 것"

머니투데이

안재용 강주헌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경기 성남시 소재 기업 아이에스시에 방문해 "일자리 창출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에서 여러가지 일자리 관련한 일을 하고 있으나 일자리를 만드는 건 결국 기업이라 일자리정책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아이에스시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당 민생평화상황실 소득주도성장팀과 아이에스시에서 일자리 현장 정책간담회를 갖고 "아이에스시의 경험과 교훈을 정책에 반영하면 대단한 성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재취업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아이에스시의 사례가 정책 설계에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란 점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이에스시가 높은 여성 고용률을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회사다. 고용시장이 경직돼 여성들이 재취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정부가 정책을 고민했지만 성과가 별로 없었다"며 "아이에스시에서 계약직 사원 7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도급업체 직원을 채용했는데 비정규직을 어떻게 정규직화 하는지에 대한 것도 (문 정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생산성 향상에 따른 좋은 일자리 감소문제와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기업 중심, 수출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운영되다 보니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가 발전해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전세계의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발달로 자동화가 이뤄지며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늘리지 않을 수 없고, 그것도 안 되면 일자리가 없는 시장에서 은퇴해서 고령화되는 분들에 대해 사회복지를 통해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고 했다.

주당 52시간 근로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아이에스시는 근로기준법 변화에 대비해 올해 상당수의 인력을 충원했다"며 "꾸준히 변화해온 것들에 대한 대응이 물흐르듯이 일어나는 사업장이 있는 반면 열심히 일한 사람을 노동력만 빼 쓰고 보상을 안하는 기업도 있다. 그런 기업이 오래버틸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석순 아이에스시 대표는 "우리회사보다 훨씬 우수한 회사가 많다. 우리회사가 잘하는게 아니고 회사 실정에 맞게 성실하게 했는데 문재인 정부들어 잘한 것으로 말하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회사 생산직 직원은 대부분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정규직이다. 일부 비정규직도 정부시책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