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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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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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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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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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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쇼크사로 축소·은폐한 강민청 전 치안본부장이 85세의 나이로 숨졌다. /제공=경찰청.뉴시스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말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강민창 당시 치안본부장이 지난 6일 숨졌다. 향년 86세.

9일 경찰청은 제40대 치안총수인 강 전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이 지난 6일 숨졌다고 밝혔다. 9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장례를 치른 뒤 아침 발인이 진행됐다.

193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강 전 본부장은 6.25전쟁 참전 후 전역해 경찰에 입문했다. 1986년 1월 제10대 치안본부장에 임명됐다.

강 전 본부장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해명하기 위해 1987년 1월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망 경위를 설명하며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말해 여론을 들끓게 했다.

이후 강 전 본부장은 박종철 열사 부검 과정에서 경찰의 관련자 회유, 은폐 정황이 드러나면서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다음해 법원은 강 전 본부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당시 법원은 강 전 본부장이 부검의에게 부검 결과를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강 피고인이 오랜 기간 치안과 대공질서 유지에 앞장서온 점을 감안할 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1993년 7월 강 전 본부장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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