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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스타일 '가치투자', 헤지펀드에도 통했다

[Mr.Market]김창연 신영증권 에셋얼로케이션(asset allocation)본부 부장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8.07.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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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연 신영증권 부장
김창연 신영증권 부장
"원더풀 컴퍼니(탁월한 기업)를 적정가에 사는 것이, 평범한 기업을 저가에 사는 것보다 낫다. "

국내 유일의 가치투자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김창연 신영증권 부장(45)은 가치투자자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치투자 주류로 인식되는 다수의 저평가 기업을 싼값에 매수하는 투자와 달리, 원더풀 컴퍼니에 집중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김 부장은 "한국에서 가치투자는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면서 "워런 버핏은 소수의 좋은 기업을 적정가에 사서 집중투자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신영증권의 가치투자 랩과 헤지펀드도 버핏 스타일의 가치투자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이 운용 중인 신영 아시아성장가치 헤지펀드는 2016년 12월 설정 이후 7월10일 기준 31.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1년 전인 2007년, 신영증권은 한국을 넘어 중국과 아시아로 가치투자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중국인 직원을 선발했다. 장기적으로 한국이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국에서만 주식을 운용하면 '탁월한 기업' 발굴이 어려워질 거란 앞선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중국 투자상품 출시가 미뤄졌지만 2015년, '가치투자 차이나랩'을 출시하게 됐다.

하지만 중국을 넘어 아시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2016년, '신영 아시아성장가치 헤지펀드'를 선보였다. 10년간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출시한 아시아성장가치 펀드가 투자하는 국가는 한·중·일이다.

"다들 아시아 펀드를 출시한다고 하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를 떠올리지만 우리는 일본을 택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자동화 기술이 확산되면서 미래에는 저렴한 노동력을 발판으로 한 국가의 경제성장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자동화나 로봇 등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앞서 고령화를 경험하고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일본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었기에 역발상으로 일본을 택했다. "

김 부장은 투자 대상으로서 일본의 성장성이 높거나 매력적인 투자국은 아니지만, 일본 기업 중에는 정말 괜찮은 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선진국인 만큼 기업을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보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발굴 뒤 투자, 차익 실현했던 대표적인 일본 기업은 물류 자동화 시스템 분야 세계 2위 업체 다이후쿠다. 다이후쿠는 공장 자동화와 물류 공정 전반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회사다.

"인터넷, 모바일 쇼핑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통업체가 물류센터를 완전히 새롭게 지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국 아마존이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는 이마트가 이 분야에서 선구적이다. 미국, 중국, 한국에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

한·중·일 기업 탐방을 바쁘게 다니는 김 부장이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중국의 소비수준 상향이다.

"중국 소비 수준이 달라지고 있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브랜드는 일본 시세이도, 미국 스타벅스, 독일 BMW 등 브랜드가 강한 회사다. 이런 브랜드와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다. "

그는 "한국 기업이 브랜드 벽을 넘지 못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충족시킨 기업은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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