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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동생 기업에 광고 밀어주기 논란

상암컴즈, 금호아시아나 광고 사실상 독식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7.12 07:00|조회 : 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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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박현주 대상그룹 부회장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일감을 받은 대행사는 박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쓰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5,210원 상승20 0.4%)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TV광고 대행사를 바꿨다. 계열 분리 전까지 줄곧 상암커뮤니케이션즈가 광고를 맡았으나 올해는 TBWA로 광고대행사가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광고는 경쟁과정 없이 상암커뮤니케이션에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계열 분리 후에는 경쟁과정을 거치자 다른 광고대행사가 광고를 갖고 갔다"고 말했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작한 아시아나항공 광고 /사진=상암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
상암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작한 아시아나항공 광고 /사진=상암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
대상그룹 계열사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광고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맡아왔다. 아시아나는 TV광고 대부분을 상암커뮤니케이션즈에 맡겼다. 아시아나 측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아시아나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신규 취항하며 내놓은 TV 광고 '빛의 풍경', '가면무도회', '물 위의 산책' 3편, 지난해 'A350', 'A380' 관련 TV광고도 모두 상암커뮤니케이션즈에서 맡았다.

TV 광고 포털인 TVCF에서 등록된 아시아나의 공중파 TV 광고는 모두 상암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작했다. 인터넷 광고 일부만 다른 대행사에서 맡았다. 계열사인 에어부산이 올해 극장용으로 만든 '울란바토르 취항', '비엔티안 취항'도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작품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광고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업체와 계약을 하고 있다"며 "광고 케이스에 따라 수의계약 및 비딩(경쟁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2016년과 2017년 매출은 각각 166억원, 185억원이다. 업계는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매출의 4분의 1가량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롯데렌터카(옛 금호렌터카), 대우건설 등도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일 때는 광고를 모두 상암커뮤니케이션즈에 맡겼다. 광고업계의 큰 손인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에 인수됐을 때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이후 매각되면서 광고대행사를 바꿨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박삼구 회장의 여동생인 박현주 부회장이 현재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1993년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설립 때부터 직접 회사를 챙겨온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설립 때부터 2006년 대상홀딩스 (7,480원 상승130 -1.7%) 100%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까지 13년 간 등기임원도 맡았다. 자회사 편입 전까지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었다.

박 부회장은 2006년까지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대주주로 있으면서 꾸준히 배당을 받았다. 2004년에는 상암커뮤니케이션의 당기순이익 10억360만원인데, 이를 뛰어 넘는 10억4000만원이 총 배당금으로 지급된 적도 있다.

박 부회장은 현재 대상홀딩의 지분 3.87%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두 딸인 임세령·상민씨와 남편 임창욱 회장 등 가족이 지분 66.53%를 보유하고 있다.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특수관계인으로 거래금액이 공시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현대차 계열사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모두 공시한다. 하지만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대상그룹에 편입돼 있어 아시아나 등은 관련 공시를 하지 않고 있다. 동생 기업에 일감이 계속 가고 있지만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는 것이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7월 11일 (17:29)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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