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282.29 796.49 1133.20
보합 7.82 보합 13.95 ▲0.9
-0.34% -1.72% +0.08%
올해의 차 이벤트 (7/2~)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NH농협금융이 금융주 넘버3…금융주 저평가 증거

농협은행 14.7조원 등 자회사 가치 합치면 20.8조원…KB금융 22.5조원·신한금융 21.1조원 이어 3위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8.07.12 03:57
폰트크기
기사공유
NH농협금융이 금융주 넘버3…금융주 저평가 증거

자회사 가치를 모두 합친 NH농협금융지주 가치가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3번째 수준으로 나타났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금융주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반면 비상장사인 농협금융은 법에 정해진 방식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자회사 가치를 모두 합치면 2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지만 이 가치를 시가총액이라고 보면 KB금융 22조5000억원, 신한금융 21조1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다.

농협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가치를 14조7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농협금융이 지난달 28일 농협은행에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평가한 주당 가격 3만4000원을 증자 후 발행주식수 4억3243만8179주에 곱한 결과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엔 NH농협캐피탈에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1만원으로 발행주식수 5204만771주를 곱하면 NH농협캐피탈의 가치는 5200억원이다.

4년 전인 2014년 10월에는 농협생명에 450억원의 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주당 발행가격 3만2000원에 발행주식수를 곱한 농협생명의 가치는 3조6700억원이었다. 상장사인 NH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은 3조8600억원이다. 농협금융의 NH투자증권 지분율 49.11%를 감안한 가치는 1조7700억원이다.

NH저축은행은 2013년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함께 인수한 회사로 농협금융이 평가한 당시 인수가는 30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이밖에 NH농협손해보험, NH아문디자산운용, NH농협리츠운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나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 보수적으로 자본금만큼 가치를 평가하면 각각 800억원, 240억원, 300억원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자본금 400억원이나 농협금융 지분율 60%를 반영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2020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3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순이익 등에서는 아직 3대 금융그룹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치 면에서는 이미 3대 금융그룹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다만 농협금융이 농협은행 가치를 과하게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농협금융이 평가한 농협은행 가치 14조7000억원은 하나금융지주 시가총액 13조원, 우리은행 시가총액 11조2900억원을 앞선다. 반면 농협은행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은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를 지급하기 전 기준으로 8708억원으로 하나금융 2조368억원, 우리은행 1조5121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농협금융은 비상장회사인 농협은행 가치를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준용해 평가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비상장주식은 순자산가액을 발행주식총수로 나눈 순자산가치로 평가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비상장회사 유상증자 발행가격을 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가치가 현행법상 높은 평가를 받은데 대해 주식시장에서 금융주가 저평가 받으면서 생긴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 금융주는 주식시장에서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54~0.64배 수준에 그친다.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금리 상승에 기반한 이익 증가세를 고려하면 현재 금융업종 평균 PBR 0.56배는 과도하게 저평가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