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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인지 과학인지…" 태국, 17일의 기적 드라마

동굴 갇혔던 유소년 축구단 13명 모두 무사히 구조
90여명 구조대 큰 역할… FIFA 월드컵 결승전 초대

머니투데이 이윤정 인턴기자 |입력 : 2018.07.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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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생환자 13명이 입원한 병원 앞의 학교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11일(현지시간) 생환자 13명이 입원한 병원 앞의 학교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게 기적인지, 과학인지, 무엇인지 모르겠다. 축구팀 13명 모두가 이제 동굴 밖으로 나왔다."

태국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17일 동안 동굴에 갇혀있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13명이 모두 무사생환 한 직후였다.

동굴에 남아 있던 마지막 5명을 구조하기 위한 3차 작전은 10일 오전 10시께 시작돼 오후 6시 51분께 완료됐다. 동굴 안에서 고립된 이들과 함께 있었던 의사와 네이비실 대원 3명도 몇 시간 뒤 안전하게 복귀했다. 앞서 지난 8일 4명의 소년이 최초로 구조됐고, 9일2차 구조 때 다른 4명이 동굴 밖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모두 건강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없는 상태이다. 대부분 평균 2㎏ 정도 체중이 줄었다"고 13명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마지막 생환자 중 한 명은 폐에 감염 증세를 보였으며 모두 공수병·파상풍 백신 주사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10일(현지시간) 탐루엉 동굴에서 마지막 5명의 생환자에 이어 태국 네이비실 4명의 대원이 안전하게 귀환했다./AFPBBNews=뉴스1
10일(현지시간) 탐루엉 동굴에서 마지막 5명의 생환자에 이어 태국 네이비실 4명의 대원이 안전하게 귀환했다./AFPBBNews=뉴스1
13명 모두가 건강하게 구조된 데는 국제구조전문가과 태국 네이비실로 구성된 90여명 구조대의 공이 컸다.

영국인 동굴구조전문가 리처드 스탠턴과 존 볼랜던은 지난 2일 생존자들을 처음 발견했다. 축구단의 동굴 고립 열흘 만이었다. 지난 6일 사만 푸난 전 태국 네이비실 대원은 동굴 내부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공기통을 운반하고 돌아오다 안타깝게 숨진 일도 있었다.

고립된 이들의 곁을 지킨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도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30년의 동굴 잠수 경력자인 그는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며 구조 당국이 구조 순위와 시점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엑까본 찬따윙 코치는 아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양보하고, 종유석에 맺힌 물방울 마시게 하며 극한 상황 속에서 소년들을 이끌었다. 어린 시절 수도승 경험을 살려 명상을 통해 힘을 아끼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굴착회사 보링 컴퍼니 등의 CEO인 일론 머스크도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일 회사 기술팀 전문가를 현장으로 보내고, 9일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년 크기의 소형 잠수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단의 전원 구조 소식에 세계 각지에서 축하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 "세계가 태국의 기적을 지켜봤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을 봤다"며 기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이다. 모두 자유가 됐다. 정말 잘했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도 잇따라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선수단은 아직 건강회복이 필요해 참석이 어렵다. 영국 프로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 빠 축구단과 이들을 구조한 사람들을 올 시즌 올드 트래포드로 기꺼이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11~16세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25세 코치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비로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되었다. 실종 10일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에서 5km 정도 지점에서 발견됐고, 8일부터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10일 저녁(현지시간) 태국 동굴 생존자를 태운 앰뷸런스가 치앙라이 시내 병원에 도착했다./AFPBBNews=뉴스1
10일 저녁(현지시간) 태국 동굴 생존자를 태운 앰뷸런스가 치앙라이 시내 병원에 도착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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