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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부르는 희망가…육아·일자리·창업 3박자 맞춘다

[소득주도 성장 밑거름, 포용적 금융]<2-1>"체감하는 변화 만들자" KB금융,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8.07.1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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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부르는 희망가…육아·일자리·창업 3박자 맞춘다
#2023년 5월 경기도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 ‘국민이’는 방과 후에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학년 때는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학원 뺑뺑이’를 돌아야만 했다. 하지만 4년 전 만들어진 초등 돌봄교실 덕분에 오후가 달라졌다. 국민이와 함께 하는 같은 반 친구는 11명. 학급 정원 24명 중 절반에 가깝다.

#‘국민이 어머니’는 맞벌이가 필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바빠 눈에 들어오는 일자리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뿐이었다. 경력단절을 겪다보니 육아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초등 돌봄교실로 육아 부담을 덜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KB굿잡 취업 박람회’ 도움이 컸다. 연 1회였던 KB굿잡 개최 횟수가 5회로 늘면서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몇 차례 도전 끝에 현장 면접에서 역량을 발휘해 취업에 성공했다.

#국민이 어머니가 일하는 ‘국민테크’는 창업 5년차에 불과하지만 어엿한 중소기업이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창업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첫해 연 0.5% 초저금리의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로 고비를 넘겼다. 그렇게 시작한 KB금융그룹과의 거래가 여러 컨설팅으로도 이어지면서 단시간에 혁신기술 기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조금씩 직원들도 늘리고 있다.

미리 엿본 ‘국민이’와 ‘국민이 어머니’, ‘국민테크’의 5년뒤 모습은 KB금융이 추진하는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가 꿈꾸는 모습이다. 사회적 책임 이행,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의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기여하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반영됐다.

◇“저출산 난제 풀자”…초등 돌봄교실, 국·공립 유치원 2000개 증설 지원=첫 테마인 사회적 책임 이행의 실천 방안은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에 초점을 맞췄다. 자녀 양육의 어려움이 여성의 경력단절을 낳고 다시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확대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KB금융은 앞으로 5년간 국·공립 병설 유치원 250개 학급과 초등 돌봄교실 1700개 신·증설에 75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5000명이 더 국·공립 유치원에 다닐 수 있고, 3만5000명이 초등 돌봄교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KB금융은 지난 5월 교육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의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KB금융과 협력을 통해 범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에도 나선다. KB금융은 지난달 5일 한국성장금융과 지속 가능한 자립형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투자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200억원씩을 출연, 총 1000억원 규모의 사회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펀드는 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 14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와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 체계 발전을 위해 2022년까지 총 75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br />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 14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와 유아교육 및 초등돌봄 체계 발전을 위해 2022년까지 총 75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5년간 4500명 채용”…KB굿잡 연 1회→5회=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직접 채용과 고용 지원 대책을 병행한다. 우선 KB금융은 올해 전 계열사에서 1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509명보다 100여명 늘어난 600명을 뽑을 계획이며 KB증권이 110명, KB손해보험이 50명, KB국민카드가 55명, 기타 계열사가 185명 등을 채용한다.

또 올해 100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매년 900명 안팎의 채용 규모를 유지해 5년간 4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고참급 직원들의 희망퇴직 후 계열사 전직 확대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은행 퇴직자들이 전문성을 살려 계열 보험사의 설계사(FC)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취업박람회와 대출·투자 등 간접 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연 1회 개최하던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유관 기관과 공동 개최를 포함해 연 5회로 확대한다. 또 참여 기업이 박람회에서 직원을 채용하면 KB금융이 지급하는 ‘채용지원금’을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각각 2배씩 상향 조정했다.

◇혁신기업에 5년간 29조원 ‘쏜다’=KB금융은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2023년까지 총 29조원을 지원한다. 5년간 투입될 재원은 대출 약 27조원, 직접투자 7500억원, 간접투자 1조6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은행 투자부문 취업유발계수에 따르면 1억원당 1.32명의 간접고용이 창출돼 약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업을 위한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첫 1년간은 연 0.5%의 초저금리로 제공하며, 2~3년 차에도 연 1.5%의 시장가 이하 금리가 유지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3억원이며, 국민은행은 총 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또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기업주도형벤처캐피털(CVC)펀드를 앞으로 5년간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CVC펀드는 일반 벤처펀드와 달리 기업이 투자활동을 통한 외부 기술 도입, 신사업 진출 등 전략적 제휴나 협업을 목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쓰인다. 국내 금융권이 이같은 목적의 펀드를 조성한 건 처음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도 연내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 창업 희망자에게 각종 컨설팅을 지원하는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는 서울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었지만 지난 3월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광역시 5곳에 신규 개설해 총 10개로 늘어났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금융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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