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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오대일 기자 |
귀금속을 도·소매로 거래하는 법인을 세운 뒤 투자금의 월 4~6%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속이고, 2년간 77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투자원금 보장·투자자 추가 모집 때 그 투자금에 4%의 수당을 주겠다고 속이고, 2년간 5770회에 걸쳐 770억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6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 및 고문 2명은 구속됐다.
검거된 일당은 2015년 10월30일 '한국포나인'이라는 귀금속 도소매 사업을 하는 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해 9월16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 때 자신들을 "홍콩 등 해외에서 수입한 원석(금)을 가공해 판매한 돈으로 수익금을 배당하는 전문업체"라고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선순위 투자자에게 다른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투자자를 유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익 보장 탓에 투자자가 많아져 배당금 지급이 힘들어지자 피의자들은 후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돌려막기' 수법으로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수익을 전제로 각종 사업에 투자권유를 받을 때 투자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투자사업을 빙자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유사수신 행위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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