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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하면 임신할리 없다고?" 과학에 무지한 정치인의 '아무 말 대잔치'

[따끈따끈 새책] ‘과학 같은 소리하네’…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8.07.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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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하면 임신할리 없다고?" 과학에 무지한 정치인의 '아무 말 대잔치'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텍사스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위성 데이터를 보면 17년간 뚜렷한 온난화가 없었다”고 했다. 17년 전인 1998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그해 엘니뇨 현상이 심해 전 세계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랐기 때문. 그해와 최근을 비교하면 지구 기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이 전체 데이터를 보면 장기적으로 기온 상승은 명백하다. 전형적인 ‘체리피킹’(어떤 좋은 대상만을 고르는 편향적 태도) 수법이었다.

“진짜 강간이라면 임신할 리 없다”는 이상한 논리로 낙태를 금지하려고 한 전 하원의원 토드 아킨도 과학계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과학에 무지한데, 과학을 들먹이며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정치인들은 각양각색이다.

옛날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공포를 확산시키는 ‘철 지난 정보 들먹이기’도 그런 사례다. GMO(유전자변형) 식품이 안전하다는 증거는 이미 수십 년간 확인된 사실인데,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 리사 머카우스키는 GMO 연어의 식용 허가에 대해 “몹시 화가 난다”고 반대했다.

말 한마디로 실제 삶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정치인의 입은 신중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때론 표를 얻기 위해, 때론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단행되는 ‘무지의 발언’은 늘 논란을 부추기며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정치인들은 특히 면책용으로 “내가 과학자는 아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기 일쑤다. 일단 던지고 따라오는 일련의 책임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전략이다. 공화당 자문의원인 마이크 매케나는 이에 대해 “인류역사상 가장 멍청한 화두”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저자는 정치인이 전문가가 아닌데 전문가인 양 행동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한다. 레이건 대통령이 인간보다 화산이 더 많은 이산화황을 배출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탓에 이산화황 문제는 수년간 방치됐다.

책은 정치인들이 쉽게 내뱉는 ‘무지의 과학’을 ‘악마 만들기’ ‘조롱과 묵살’ 등 12가지 유형으로 나눠 대중이 속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과학 같은 소리 하네=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더퀘스트 펴냄. 300쪽/1만5000원.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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