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 출시…연 13.6%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미국 더블라인캐피탈사와 하반기 글로벌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일문 개인고객그룹장, 이그나시오 소사(Ignacio Sosa) 더블라인캐피탈 해외사업총괄 디렉터/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주식·채권운용 전문운용사인 미국 더블라인캐피탈과 전략적 업뮤제휴(MOU)를 체결하고 '한국투자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를 출시 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는 더블라인캐피탈에서 운용하는 '더블라인 쉴러 인핸스드 CAPE펀드'와 글로벌 채권을 '듀얼'로 운용한다.

'더블라인 쉴러 인핸스드 CAPE펀드'는 Shiller Byclays CAPE US Sector Index를 참고해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섹터 지수 중 저평가된 4개 지수를 선별해 투자한다. 현재는 기술주, 소비재, 산업주, 헬스케어 섹터가 선정됐다.

Shiller Byclays CAPE US Sector Index는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쉴러(Robert J Shiller) 교수가 개발한 지수다. 2000년대 초반 이 지수를 활용해 IT 버블을 예측해 유명해졌다.

브렌트 스톨링 더블라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멘텀은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저평가된 섹터를 찾아 매번 교체 선정한다"며 "개별 종목이 아닌 인덱스에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글로벌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가 선정한 '2017 올 해 최고 대형가치주 펀드상'을 수상했다.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의 최근 4년간 연 평균 수익률은 13.6%다. 브렌트 스톨링 매니저는 "미국에 저평가 돼 있는 대형주에 투자할 수 있는 최상의 포트폴리오"라고 말했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해외 좋은 운용사의 상품이 국내에는 별로 없다"며 "더블라인캐피탈 상품도 국내 큰 기관투자자들은 투자를 해왔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 본부장은 "장기간 수익률이 검증된 해외 운용사의 우수 펀드를 잇따라 출시해 일반 개인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더블라인캐피탈은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채권과 주식 전문 자산운용사다. 운용규모는 1180억원달러(약123조원, 2017년 말 기준)로 채권의 대가로 불리는 제프리 건락이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