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근로문화 혁신통한 근로시간 단축 사례발표회 열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경총 회관/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근로 문화 혁신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 사례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제도와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을 선도적으로 정착 시킨 기업의 사례를 공유키 위해 마련됐다.

1부 사례발표 시간에는 근로시간 단축법 시행에 선제 대비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새로운 근로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대기업(KT·이마트 (63,000원 0.00%))과 중소 제조기업(프론텍)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 2부 좌담회에선 양동훈 서강대 교수의 진행으로 사례 기업의 근로시간 단축 경험과 성과, 그리고 향후 개선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발표에서 KT는 '회의‧보고·리더‧지시·업무집중' 5대 영역 변화를 통한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운동을 알렸다. 특히 전사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굿잡'(9ood jo6) 캠페인을 통해 제도 정착과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신세계 (162,800원 ▼900 -0.55%)그룹 이마트 (63,000원 0.00%)는 올해 1월부터 주35시간 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PC 셧다운제', '불필요한 업무 스크랩'(Scrap), '회의‧보고 문화 개선' 등 업무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해 부서별‧개인별 업무 여건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시스템화했다.

프론텍은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법 적용 시점(2020년)과 무관하게, 경영 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한발 앞서 정착시켰다.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해 전일제 근로자와 상호보완적 직무체계를 편성했다. 또 작업표준화 등을 추진해 불필요한 근로시간을 단축시켰다.

경총 관계자는 "불필요한 업무의 개선을 통해 일의 총량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이 현장에 정착된다면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