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전구간 상승…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내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으나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6bp(1bp=0.01%p) 상승한 2.090%로 마감했다. 유통시장에서 채권금리가 올랐다는 건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전일보다 3.0bp씩 오른 2.331%, 2.542%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전일보다 2.1bp, 1.7bp 높은 2.534%, 2.519%를 기록했다. 최장기물인 국고채 50년물 역시 전일보다 1.6bp 뛴 2.452%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91일물은 1.0bp 오른 1.546%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도 각각 전일보다 4.5bp, 5.1bp 높은 1.857%, 2.030%를 기록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고용지표 부진, 무역분쟁 격화 등으로 금통위 만장일치 동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소수의견 출회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 큰 듯하다"며 "금리 상승분을 봤을 때 전일 강세 폭을 되돌리는 정도로만 반응했는데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고 해서 당장 8월 인상을 기대하기보다는 4분기 중 인상으로 주목도가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채시장 역시 동반 약세장을 나타냈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일보다 3.6bp 상승한 2.744%에, 신용등급 'BBB-'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일 보다 3.6bp 오른 8.951%에 장을 마쳤다.

[채권마감]전구간 상승…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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