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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000억대 美 바이오제약사 인수

(종합)세계 최대 시장서 신약-생산 체계 갖춰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도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입력 : 2018.07.12 19:25|조회 : 1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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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팩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Petersburg) 생산시설 전경/사진제공=SK
엠팩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Petersburg) 생산시설 전경/사진제공=SK
SK㈜가 미국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개발업체(CDMO) 앰팩 인수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 미국 본토에서 신약 개발은 물론, 원료의약품 생산 체계까지 갖춰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SK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약∙바이오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엠팩(AMPAC Fine Chemicals, 이하 엠팩)사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앰팩은 미국 10위 안에 드는 원료의약품 CDMO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엠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의 생산 권리도 다수 보유했다. 앰팩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의 이번 인수가격은 약 7000억~8000억원인 것으로 보고있다. SK㈜가 5000억원을 출자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SPC가 나머지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추후 나머지 인수자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SK㈜ 관계자는 "앰팩은 미국 FDA가 검사관 교육장소로 활용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생산 역량을 보유했다"며 "앞으로 미국의 의약품 생산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제품 안전성과 고객 신뢰를 강화할 토대를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핵심 고객사들의 요구를 맞추고 현지 신생 제약사들과도 협력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이다.

앰팩은 SK㈜의 100% 미국 자회사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에서 상업화를 눈 앞에 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생산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세노바메이트는 시장가치 4조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다. 앰팩 인수가 세노바메이트 신약 가치 4조원 현실화의 뒷심이 되는 셈이다.


앰팩 인수 효과는 미국 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1998년부터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온 SK㈜ 자회사 SK바이오텍은 대전과 세종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을 인수했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에서 생산하는 원료의약품 규모는 연간 40만L다. 앰팩 생산 규모 60만L를 더하면 연간 100만L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향후 증설을 통해 2020년께 생산 규모를 글로벌 최상위권인 160만L로 늘린다는 것이 SK(주)의 계획이다. 신약과 의약품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소비자들은 선진시장에서 생산된 약품을 선호한다"며 "유럽과 미국을 아우르는 생산시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이 보다 수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SK㈜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사상 최대의 인수 베팅을 한 이유가 여기 있다. SK는 20년 전 대전 공장을 시작으로 제약산업에 손을 댔다. 100년 이상 역사의 유럽 제약사보다 경험은 일천했지만, 정유·화학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화학 공정을 바탕으로 한 제약산업에 대한 적응 속도는 빨랐다.

SK㈜는 앰팩 인수를 바탕으로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의 글로벌 최선두권 CDMO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제약바이오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앰팩의 탁월한 개발 및 생산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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