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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아내 "김지은, 부부 침실로 새벽에 들어와"

(종합)민주원씨 "이성으로 좋아하는 것 같은 의심"…김씨측 "당시 업무상 대기"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8.07.13 17:13|조회 : 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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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씨(54)가 남편의 성폭행 혐의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김지은씨(33)가 부부 침실로 들어와 지켜보고 간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민씨는 13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 비서 성폭행 혐의 5차 공판에서 피의자 측 증인으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민씨는 이날 법정에서 "상화원(리조트)에서 새벽 4시쯤 (피고인과 함께 자던) 침실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잠을 깼다"며 "문을 살그머니 열어 발끝으로 걷는 소리가 나더니 침대 발치에서 (김씨가)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해야 할지 몰라 실눈을 뜨기만 하고 가만히 있었다"며 "피고인(안 전 지사)이 스스로 깨더니 '지은아 왜 그래'라고 했고 김씨는 '아', '어' 두 마디만 하고 후다닥 도망치듯 내려갔다"고 밝혔다.

민씨가 이날 언급한 일은 이른바 '상화원 사건'이다. 지난해 8월 안 전 지사와 민씨가 충남 보령시 죽도 상화원 리조트에 중국 측 인사와 부부 모임을 갔을 당시 부부가 묵는 방에 김씨가 새벽 4시쯤 들어온 일이다.

민씨 증언 등에 따르면 상화원 리조트는 복층 형태로 각기 다른 건물로 돼 있다. 안 전 지사 부부는 별채 격인 건물 2층에 묵었다. 김씨는 같은 건물 1층에 있었는데 당일 새벽녘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타고 부부 침실로 들어왔다는 게 민씨의 주장이다.

피고인 측 변호인이 "김씨는 문 앞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하자 민씨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재판부가 "방 안에서 김씨를 본 것이 확실한가"라는 질문에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민씨는 "상화원 사건 이전부터 김씨가 안 전 지사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여러 번 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일례로 "관사에서 김씨가 피고인을 모시러 나온 것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현관) 문 틈으로 보게 됐는데 김씨가 피고인에게 달려오면서 '지사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상화원 사건 이후 피고인에게 '수행비서로서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피고인은 '어차피 6개월마다 바뀌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민씨는 이 사건 이후로 김씨에게 굉장히 불쾌했지만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판단해 일부러 기분 나쁜 티를 내지 않고 의례적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에 따르면 민씨와 김씨는 상화원 사건 이후에도 선물을 서로 주고받고 문자로 연락하는 듯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하지만 검찰과 재판부가 "상식적으로 (상화원 사건 당시) 피해자임을 알았다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수 있었을 텐데 왜 아무 말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변하지 못했다.

민씨는 "저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고 지금으로선 후회가 된다"며 "하지만 김씨가 침실로 들어온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민씨의 증언에 대해 피해자 측은 즉각 반박했다. 김씨 변호인 등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는 재판이 끝난 후 "김씨는 안 전 지사에게 중국 측 대사가 '옥상에서 2차 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온 것을 알고 2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곳에 한밤 중 대기했다"며 "2층 (침실 문이) 불투명한 유리문인데 안에서 사람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 내려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행비서로 안 전 지사에게 보내온 문자를 함께 받을 수 있는데 중국 대사 측 문자를 보고 업무 때문에 2층 부부 침실 문 밖에서 대기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측 증인으로 김씨와 친분 관계를 이어오던 과거 안 전 지사 경선캠프 청년팀장 성모씨(35) 증언도 있었다. 성씨는 "김씨에게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충남도청 직원인 김모씨(59)의 신문도 진행됐다. 김씨는 평소 안 전 지사의 태도에 대해 "민주적이었고 특히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친절히 잘 대해줬다"며 "러시아 출장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김씨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 러시아·스위스·서울 등에서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다섯 차례에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관용차 안에서 추행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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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Mi Ja Choi  | 2018.07.15 15:11

정신병자. 어디 감히 부부 침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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