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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나간 국내 창작 뮤지컬

김서연 ize 기자 |입력 : 2018.07.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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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나간 국내 창작 뮤지컬
지난 8일 막을 내린 국내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중국 라이선스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런가 하면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뮤지컬 ‘팬레터’ 오리지널 버전이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대만 NTT 대극장에 오를 예정이다. 그 전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약 20여 일 동안 1000석 이상의 대극장 공연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서 재작년과 작년에서 각각 공연했다. 그 뿐 아니라 한국 초연 당시 유료관객점유율 85%를 기록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작년 일본 도쿄 공연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 재공연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미국 공연을 준비 중이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 21차 프로덕션 공연 중인 뮤지컬 ‘빨래’가 2012년 일본 라이선스 진출,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된 이후 2017년에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됐다.

이 작품들은 익히 알려진 인물이나 원작을 다루거나,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처음 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 중국어나 일본어 자막을 함께 선보이는 등 번역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소만으로 해외 공연 제작자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아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창작 뮤지컬들은 오리지널 버전 뿐 아니라 라이선스 공연의 경우에도 넌-레플리카(Non-Replica,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극본과 음악을 제외한 연출, 무대미술 등의 수정이 가능) 방식과 원작의 원형을 그대로 사용하는 레플리카(Replica) 방식으로 나뉜다. 일본에 첫 레플리카 형태로 진출한 ‘빈센트 반 고흐’는 소재 자체가 익히 알려진 예술가라는 점과 작품보다 인물 내면의 인간적 모습에 집중했다는 점 뿐 아니라 무엇보다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것과 동일한 음악으로 현지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무대 세트를 이용한 공간 변화가 아니라 첨단 3D 프로젝션 맵핑 등의 영상기술을 이용하여 고흐의 명작을 선보이고 무대의 변화를 꾀한 방식도 현지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갔다. 반면 넌-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된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 세계의 구형 로봇이라는 참신한 소재에 사랑이라는 공감대 등 해외 관객들도 보고 싶은 설정들을 담았다. 내달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 무대에 오르는 ‘팬레터’(부제: 빛에서 온 편지)는 “일제 강점기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문학 소재 작품이라는 점”과 “편지라는 아날로그적인 소재”가 현지 관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이데일리’) 진출 방식과 별개로 해외 팬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선명한 작품들이 어필하기 쉬웠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작품들처럼 해외에 진출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 전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 진출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창작 뮤지컬들의 완성도와 수준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있음은 현재 뮤지컬의 발전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작품들이 미완성인 채로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해외 시장의 다양한 교류가 앞으로 올라올 작품에 끼칠 긍정적 영향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 가능성을 국내 제작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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