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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연 5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00억달러의 관세 부과 대상 중국산 제품 목록 제일 마지막에 중국산 골동품이 포함됐다. SCMP는 "미국은 가능한 한 모든 것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 골동품은 2억500만달러(약 2304억원)에 달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1억2300만달러, 1억25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미국이 문화상품에까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당국은 적잖이 당황한 듯한 모습이다. 중국은 양국 문화 교류를 촉진한다는 명분 아래 미국산 예술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동품 전문가 지타오는 "미국이 예술품에까지 관세를 부과한 건 정말 기괴하다"면서도 "중국 내 골동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의 이번 조치로 미국 외 지역으로의 중국 골동품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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