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통시장 지원대상 6곳 최종 확정…전국 64곳 선정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정부가 새롭게 개편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에 맞춰 올해 지원 대상 시장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6곳의 시장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17일 정부, 서울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문화관광형 시장 29곳, 고용산업위기지역 2곳, 첫걸음시장 33곳 등 총 64곳의 지원 대상을 최종 확정했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는 광주 무등시장,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울산 젊음의거리, 경기도 파주금촌통일시장·부천강남시장·부천역곡상상시장 등 29곳이 선정됐다.

고용·산업위기지역 시장으로는 경남 고성공룡시장·통영북신시장 등 2곳이, 첫걸음 사업 지원대상으로는 부산 괴정골목시장·부산남문시장·부산평화시장, 대구 방촌시장·팔달신시장, 인천 계산시장·부평종합지상·십정종합시장, 광주 남광주시장, 대전 중앙로지하상가·가수원상점가, 울산 태화종합시장 등 전국에서 33곳의 시장이 선정됐다.

서울시에서는 문화관광형 시장 3곳(정릉시장, 송화벽화시장, 남문시장), 첫걸음 시장 3곳(서울숲상원길상점가 시장, 화곡본동시장, 고천근린시장)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문화관광형 시장은 3억6000만원, 첫걸음시장은 2억70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원금 가운데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와 자치구가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정부는 모든 전통시장이 특색 없이 비슷하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 유형을 기존처럼 4개(글로벌명품·지역선도·문화관광형·골목형)로 나누지 않고 시장별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시장 자체적 개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크게 '희망사업프로젝트'와 '첫걸음시장' 등 2가지 방식이다.

희망사업프로젝트는 '청년, 생활형, 문화관광형' 등 시장 특장점을 살리는 시장의 개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첫걸음시장은 기초 역량이 부족한 전통시장을 특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기본기부터 다지도록 돕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시장 전체 단위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이 한계가 있고 시장 상인들의 기초 역량 부족으로 특성화 효과가 살아나지 않는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새롭게 지정된 문화관광형 시장 3곳에 대해 문화 접목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장 대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기초역량이 부족한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첫걸음 시장 3곳에 대해서는 상인교육 등 특성화를 살릴수 있는 컨설팅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