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등락 거듭…2300대 지지시험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초반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2300대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04%) 내린 2310.08을 기록 중이다.


주말사이 뉴욕증시는 실적 기대감에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4.52포인트(0.4%) 오른 2만5019.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1%) 상승한 2801.31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825.98로 전일대비 2.06포인트(0.03%)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거듭하며 2300대 유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89억원, 기관이 61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74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03억원, 비차익거래 147억원 순매도 등 전체 55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62계약, 개인이 90계약 순매도다. 기관은 1164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등이 1% 이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품 서비스업 은행 증권 보험 유통업 등은 소폭 약세다.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는 하락 중인 반면 소형주 지수는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 KB금융 (68,900원 ▼1,300 -1.85%)을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세다 KB금융은 1%대, SK하이닉스는 1% 이내 소폭 약세다.

현대차 (252,500원 ▲3,000 +1.20%)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1,000 -0.13%) LG화학이 1%대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이 2%대 강세다.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 셀트리온 POSCO NAVER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전망에 GS리테일 (19,650원 ▼130 -0.66%)과 BGF리테일 (3,735원 ▲5 +0.13%)이 7~10%대 급락세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편의점 기업의 점포 지원금액 증가 가능성이 크다"면서 "본사 수취 로열티 인하 가능성도 존재해 편의점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10,240원 ▲110 +1.09%)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2%대 상승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적자 축소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의적 공시누락과 회계문제 등으로 전 거래일 6%대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1,000 -0.13%)는 이날 1%대 반등 중이다. 오전 9시20분 기준 외국인이 7000주 순매수다.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도 상승 =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16%) 오른 829.2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42억원, 기관이 4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204억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인터넷 지수는 1%대 강세다. 유통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IT부품 화학 제약 등도 상승세다. 반면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음식료담배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 스튜디오드래곤 (41,150원 ▼50 -0.12%)이 2%대 약세다. 바이로메드 (4,425원 ▼270 -5.75%)는 2%대 상승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610원 ▲85 +1.88%) 나노스 (640원 ▲73 +12.87%) 등은 1%대 강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6.60원 오른 1130.1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