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인수안, 금감원 통과…이르면 이달말 결론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SK증권 (592원 ▼2 -0.34%) 매각 작업이 금융감독원을 통과했다. 금감원은 SK증권의 인수주체인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 SK증권의 새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에 심사보고서를 송부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심사보고서를 접수한 뒤 이르면 18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SK증권의 대주주변경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증선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25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대주주 변경심사가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이후 공개매각 절차로 전환한 SK증권 인수전은 1년1개월여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대상심사가 마무리돼 심사보고서를 금융위에 전달했다"며 "대주주변경 승인 여부는 금융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SK증권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SK그룹은 지난해 6월 지주사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에 대한 공개 매각에 착수했다.

SK그룹은 그해 8월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케이프투자증권이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PEF(사모펀드) 출자자로 참여한 것이 증권사의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조항을 어겼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2월 계약을 철회했다.

이에 SK그룹은 신설 PEF인 J&W파트너스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