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챔버오케스트라, 19일 제92회 정기연주회 ‘오작교프로젝트’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지휘 김상진, 연세대 교수)의 제9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서울챔버오케스트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작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전속 작곡가인 배동진, 이현주의 작품이 초연된다.

현악 합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벨리우스의 현을 위한 즉흥곡을 시작으로 배동진 작곡가의 생황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비단 그리고 숨결’(생황/김효영)이 이어지며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으로 1부를 마친다. 한국 피아노계를 수십 년간 이끈 서울사이버대학 석좌교수 이경숙이 협연자로 나선다. 2부에는 이현주 작곡가의 아쟁협주곡 ‘장단長短 아래’(아쟁/김참다운)를 선보이고 모차르트 교향곡 제31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챔버오케스트라는 1978년 창단된 국내 유수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단체다. 초대 음악감독 김용윤을 필두로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실내악을 국내에 정착시키고 많은 실내악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적 토양이 이뤄지는 데 실질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상급 연주자들의 높은 기량과 탁월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 작은 실내악에서부터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편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는 오작교프로젝트를 통해 창작곡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작교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지원사업이다. 작곡가의 창작곡 실연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협업을 지원하며, 국악 및 양악 창작곡 발굴과 실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창작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