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K, 메모리 검사장비 MT6122 100호 출하 "R&D 투자 결실"

와이아이케이가 17일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산업단지의 공장에서 MT6122 100호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검사장비 글로벌 1위업체 와이아이케이 (9,630원 ▲170 +1.80%)가 낸드플래시 웨이퍼 검사장비 MT6122 100호 출하에 성공했다.


17일 와이아이케이는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산업단지의 공장에서 MT6122 100호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품은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S사에 공급된다.

와이아이케이는 2012년 일본 요코가와 테스트 솔루션의 메모리 검사 사업부를 인수한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생산업체인 S사와 H사에 D램과 낸드플래시 웨이퍼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웨이퍼 검사장비는 기술적으로 패키지 검사장비와 비교해 설계, 연산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장점이 있다.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은 "100호기를 생산하는 동안 직원들이 흘린 땀과 열정, 헌신이 세계 1위 반도체 메모리 기업에 웨이퍼 메모리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반도체는 중국의 과감한 투자와 제조업 강세 지속으로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효율화된 조직 운영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모든 임직원이 만전을 기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격차의 기술 로드맵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와이아이케이가 연 매출액의 10% 수준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한 덕분이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도쿄에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우수 인력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100호 출하한 낸드플래시 웨이퍼 검사장비 MT6122

와아이이케이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실적을 내놨다. 2분기 영업이익이 145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7% 상승했다. 이는 증권 전문가들이 예상한 영업이익 112억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매출액은 851억4700만원으로 같은기간 56.4%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단가 및 수익성이 양호한 D램 장비 비중이 낸드플래시 장비보다 늘어나서다. 반도체 메모리 업체 S사의 투자 확대 효과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의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이 확고하고, 신규 고객사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와아아이케이가 유사업체인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업체로 매출처가 국한됐던 주가 할인 요소도 해소될 전망이다.

와이아이케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장비 개발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중국향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