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만난 홍종학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 등 후속지원 마련"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추가 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 임대차 계약 관련 지원을 포함한 소상공인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10.9%(8350원) 인상과 관련 소상공인연합·단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와 대체결제수단 활성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계약갱신청구기간을 늘리는 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만난 데 이어 이날 소상공인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 12개 지방청장들도 어제에 이어 소상공인 현장을 방문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요청사항을 자세히 듣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로 지난 출범 1년간 7개 소상공인 대책, 110여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카드수수료 인하, 임대료 인상률 상한 인하 등 이전 정부에서 불가능했던 정책들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노동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동료이자 고객인 운명공동체"라며 "소상공인이 장사가 잘 돼야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고, 노동자의 임금이 올라야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 이어 소상공인을 위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해 줄 것과 구내식당 휴무일을 늘려 매출을 늘려 근처 식장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공인 물건 팔아주기 운동도 호소했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은 소상공인 업계의 어려움이 있지만, 간담회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정부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