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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관지 성조지(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한국시간 16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에서 미군 유해 50~55구를 27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 측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이 유해를 담을 나무상자를 트럭으로 운반해 비무장지대를 통해 전달하면 북한 측이 항공편으로 50~55구의 유해를 오산 미군기지나 하와이 미 공군기지로 보낼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한 미 정부 관계자는 이 매체에 "송환 날짜는 27일로 예상되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며 "양측이 최종 세부사항들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해송환이 성사된다면 이는 북측이 2007년 4월 빌 리처드슨 당시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당시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한 후 처음이다.
아울러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북한 측이 16일 실무회담에서 유해송환을 대가로 다른 요구를 하거나 이슈들을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북·미는 지난 15일 유엔사와 북한의 장성급이 만나 협의한 데 이어 16일에도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한국전쟁 당시 돌아오지 못한 미국인 유해를 찾기 위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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