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흘만에 '사자'…2300대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300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대 상승 중이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강세에 820대에 재진입했다.

18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84%) 오른 2317,2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40달러(0.6%)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855.12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53포인트(0.2%) 상승한 2만5119.8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12포인트(0.4%) 오른 2809.55로 장을 끝냈다.

◇코스피, 외인 매수에 2300대 회복=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699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619억원, 기관은 9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00억원 순매수 등 전체 78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658계약, 기관은 50계약 순매도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의약품 의약품 증권 제조업 지수 등이 1%대 강세다. 금융업 은행 보험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도 오름세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다. 반면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지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 삼성물산 (150,400원 0.00%)LG화학 (381,500원 ▲9,500 +2.55%) LG생활건강 (390,500원 ▼1,500 -0.38%) 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 등이 2%대 강세다.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1,000 -0.13%) NAVER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와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소폭 약세다.

한국항공우주 (52,600원 ▲1,300 +2.53%)가 자사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조한 마린온의 사고 소식에 장초반 4%대 약세다. 지난 17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헬기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다.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5포인트(0.57%) 오른 824.3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48억원, 기관은 60억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지수가 2%대 약세다. 각각 CJ ENM (75,700원 ▲700 +0.93%)과 네이처셀 (8,650원 ▼50 -0.57%)이 급락한 영향이다.

오락문화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금속 유통 기타서비스 등은 1%대 상승세다.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IT부품 금융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거래를 재개한 CJ ENM이 6%대 급락세다.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은 나란히 4%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켐텍 카카오M 컴투스 등은 1%대 오름세다.

제일제강 (1,230원 ▼19 -1.52%)이 신일그룹의 보물선 발견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다. 지난 5일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가 제일제강 주식 201만1239주를 인수할 것이라고 공시하면서다.

신일그룹은 러일전쟁 당시 침몰된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60조원 가량이라고 주장했다. 군함가치가 10조원이고 배에 실려있는 금화가 5500상자(200톤)로 현재 시세로 150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제일제강을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 주가 급등이 이어지면 거래정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4.50원 오른 1128.6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