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동남아수출 "온라인시장을 노려라"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모바일 메신저 'LINE' 통해 K-Food 이모티콘 제작·배포 '인기'

동남아 지역을 겨냥한 우리 농식품 업계의 수출노력이 이번엔 현지 온라인 시장을 겨냥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이용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인도네시아 5대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온라인 K-Food Fair'를 오는 9월초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성장한 젊은층에게 'K-Food'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들의 호기심과 호감을 발전시켜 'K-Food 매니아'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이용자 수가 약 1억4000만명으로 세계 4위 국가다.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온라인 시장 및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높은 시장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온라인 K-Food Fair'를 위해 B2C 온라인 시장 점유율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LAZADA △SHOPEE △LINE SHOP △Qoo10과 C2C 온라인 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TOKOPEDIA'에서 지난 10일부터 행사를 진행중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삼, 복분자, 어린이 건강음료, 면류, 스낵류, 음료류 등 30여 농식품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3위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는 딸기, 버섯, 인삼, 김치 등 한국 대표 신선농산물과 유자차, 고추장, 면류, 음료류, 스낵류 등 16개 유망상품 관련 이모티콘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aT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BBM(블랙베리 메신저) 채널, 유투브 등 다양한 SNS 마케팅과 온라인 쇼핑몰 연계 한국식품 판촉전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은 연평균 4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매력있는 시장"이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공략은 물론 아세안 국가별 신유통망과 연계된 마케팅을 추진해 수출업체의 판로확대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