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연락사무소 개보수 등 33억원 남북협력기금서 지원키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사진=뉴스1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에 소요되는 경비 33억여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제29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시설 개보수 남북협력기금 지원(안)'과 '2018년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등 총 2개 안건을 의결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시설 개보수 경비와 관련해 "개보수 관련 사업관리비 8600만원을 의결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추후 검증 등을 통해 최종 공사비 산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최종 금액은 추후 별건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일부는 2018년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시설 개보수에 소요되는 경비 32억2500만원 이내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코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설점검단이 지난달 27~29일 방북했으며, 당시 점검결과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상봉시설 개보수가 진행 중이다. 통일부는 오는 8월20~26일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행사 준비와 시설 개보수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향후에도 '판문점선언'을 분야별로 이행해나가며, 남북 간 합의에 의한 사업 추진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유관기관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