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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외교부는 18일 “베트남 빈증에서 현지 상주하고 있는 30대의 우리 국민 남성 1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베트남인 2~3명으로 부터 쇠파이프 등 흉기로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피해자는 안와(안구 주변을 둘러싼 뼈)골절 등 부상을 입어 호치민 소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며 “주호치민총영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담당 영사를 병원에 파견하고 베트남 수사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초 베트남 공안당국은 피해자인 우리 국민을 오토바이 교통사고 가해자로 의심해 여권을 압수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후 주호치민총영사관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이 받아들여졌고 피해자는 19일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주호치민총영사관은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정황상 교통사고를 가장한 청부폭력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피해 한국인은 업무를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다른 오토바이 사고현장 앞에 멈춘 직후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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