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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김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생후 11개월 남자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온몸으로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폐쇄회로화면(CCTV)을 분석한 결과 김씨는 이날 낮 12시쯤 영아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아이를 눌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다른 보육교사를 조사한 후 오늘 중 김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은 사고 당일 오후 3시30분쯤 "아기가 계속 잠을 자고 있어 이상하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 등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김씨는 쌍둥이 자매 관계다. 이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11명이고 원생은 총 25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원생 전체를 대상으로 관리·감독을 충실히 했는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아동보호전문기관·구청과 함께 전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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