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7~13일까지 '일과시간 후 휴대폰사용 시범부대' 병사(430명)과 간부(166명) 등 5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일과시간 이후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직할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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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병사 96%(413명)과 간부 72.9%(121명)이 일과시간 이후 휴대폰 사용에 찬성했다. 특히 휴대폰 사용에 부정적 인식을 보였던 간부들의 찬성도가 시범운영 이후 현저히 높아졌다.
시범운영 이전인 지난 3월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는 병사들의 89.6%(431명)이 찬성한 반면 간부들의 찬성률은 38.7%(72명)에 불과했다. 국방부는 "시범운영 이후 간부들의 찬성 의견이 34.2%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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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휴대폰 사용의 긍정적 요인에 대해 부모·친구와의 연락 등 사회와의 △소통 확대(47%) △자기개발(20%) △정보검색(18%) △기타(15%) 순으로 꼽았다.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인 서울대 박찬구 교수는 "부대관리 측면에서 병사들 간 마찰이 줄어 병영악습과 부대사고 감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직부대의 시범 운영기간을 연장하고 시범부대를 추가로 선정·운영한 뒤 보완책과 개선점을 마련, 전군 시행 여부를 오는 12월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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