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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탈출 새끼 돼지…1년여 만에 끝난 '야생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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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탈출 새끼 돼지…1년여 만에 끝난 '야생의 꿈'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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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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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양동 민가에 출몰해 포획된 야생돼지 /사진= 뉴스1
마을 주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돼지가 1년4개월만에 붙잡혀 야생의 꿈을 접었다.

제주시는 시 축산과·삼양동주민센터 직원 10여 명이 지난 18일 제주시 삼양동 풀숲에 숨어있던 야생돼지를 포획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포획된 야생돼지는 지난해 3월 인근 농가에서 빠져나온 새끼 돼지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년4개월간 새벽에 활동하는 등 민가 인근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왔다.

이 돼지는 일반 돼지와 달리 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행동해 일부 주민들은 민가와 인접한 풀숲에 살고 있었는지도 몰랐을 정도였다.

하지만 탈출 당시 무게 10kg 정도에 불과했던 이 돼지는 1년 뒤 무게가 약 80kg에 달할 정도로 커졌고 주민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삼양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삼양동은 여름철이면 관광객도 몰려 사고 우려도 커졌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주 돼지가 농작물을 먹고 도망쳤다는 신고를 받은 뒤 성인 남성 10여 명으로 포획팀을 꾸렸고 해당 돼지를 붙잡아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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