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전구간하락…계속되는 무역분쟁 우려감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국내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오전장부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2bp(1bp=0.01%p) 하락한 2.077%로 마감했다. 유통시장에서 채권금리가 떨어졌다는 건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국고채 5년물도 전일 대비 1.4bp 하락한 2.315%를 기록했다.

가장 금리 하락폭이 컸던 것은 국고채 10년물이다. 국고채 10년물은 이날 전일 보다 1.8bp 떨어진 2.522%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전일 보다 0.9bp, 1.3bp 낮은 2.530%, 2.515%를 기록했다. 최장기물은 국고채 50년물도 전일 보다 1.4bp 낮은 2.44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안증권 91일물은 전일 보다 0.1bp 낮은 1.544%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도 각각 전일 보다 0.9bp, 1.1bp 낮은 1.837%, 2.009%에 거래를 마쳤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장 마감 후 보도된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 및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며 장 초반 강세장을 나타냈다"며 "23일 20년물 입찰을 앞둔 상황임에도 증권과 보험이 매수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도 사자에 나서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 역시 강세장을 나타냈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일 보다 1.2bp 떨어진 2.732%에, 신용등급 'BBB-'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일 보다 1.3bp 하락한 8.938%에 장을 마쳤다.

[채권마감]전구간하락…계속되는 무역분쟁 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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