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대표 출마 "민주당 정부 성공 이끄는 견인차 될 것"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패러다임 시프트'와 '혁신 당대표'로 기대에 답해야 한다. 당대표가 돼 시대적 소임을 실천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만들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되기 위해 출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가 돼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당과 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하고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를 활성화시켜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균형과 견제를 강조했다.

이어 "전략공천의 결정, 비례대표 추천을 비롯, 공천에서 징계까지 권리당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당원소환과 당원발안이 실질적인 견제력을 갖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몸은 집권당, 관성은 야당'이란 체질도 개선하겠다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전지적 참견 시점과 같은 관찰자가 아니라 전방위적 실천가가 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을 바꾸겠다"며 "팩트없는 폭로 대안없는 비판이 발 못 붙이는 실사구시의 당풍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서 '조사 없이는 발언권 없다'는 원칙을 만들어가겠다"며 "지지도가 신뢰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책임정당으로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빅텐트론'도 펼쳤다. 이 의원은 "지속가능한 개혁을 위해선 집권이 연속돼야 한다. 정책연대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의 '빅텐트'를 적극 설치하겠다"며 "한국 정치의 지형에서 중원을 두텁게하고 중심정당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그는 "보수주의 정권 9년이 만들었던 경제위기와 양극화의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며 "'경제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제와 민생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당 혁신을 위한 다섯 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인 과학기술계 배정 △개헌, 선거제도 개편 약속 이행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 설치 △민주연구소 개편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