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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서울시장의 옥탑방 살이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8.07.2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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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민생의 어려움을 느끼고 강남·북 격차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오후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입주 소감으로 한 말이다.

박 시장은 에어컨 없는 9평(30.24㎡) 규모의 공간에 ‘현장 시장실’을 마련하고 다음달 18일까지 이곳에서 출퇴근하며 지낼 예정이다. 관사를 두고 낡은 주택가에서 고행을 자처한 박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현장 중심 정책을 기대하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박 시장의 ‘두 집 생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11월 은평구 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 입주해 9일간 ‘현장 시장실’을 운영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내부구조 변경, 계약조건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듬해 1월 615가구 미분양 사태는 일단락됐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 문제를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당시 은평구 주민들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숙원사업이었던 ‘은평새길’ 문제는 풀지 못했다. 5년간 논의된 방안을 고심 끝에 보류했는데 시민단체 등의 반대를 고려한 ‘정치적 결정’이란 지적도 있다.
 
이번에 박 시장은 낙후 지역의 ‘주거문제’ 해결책을 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히는 삼양동 달동네에서도 옥탑방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가 퇴근 후 읽겠다고 한 책 목록에도 의중이 담겼다.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리처드 플로리다) ‘어디서 살것인가’(유현준) 등 주로 도시빈곤과 주택문제에 방점을 둔 내용이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취합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강남·북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진정한 현장 시정인지, 일회성 보여주기로 끝날지는 그 결과로 평가받을 것이다.

“책상머리에서 정책은 2차원이지만 시민들 삶은 3차원이다”라고 밝힌 박 시장이 그 뜻대로 현실적인 정책을 내놓길 기대한다.

[기자수첩]서울시장의 옥탑방 살이에 거는 기대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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