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통상적인 최저임금 인상분 초과부담 없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함으로써 노동자와 소상공인을 모두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통상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넘어서는 부담을 없애기 위해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기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과거 최저임금 인상분 수준으로 부담을 낮추는 등 의지를 갖고 서민 경제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일자리안정자금과 근로장려세제 확대, 카드수수료 인하, 임대료 인하 등의 정책을 거론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서민경제에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 돈은 다시 소상공인의 판매제품에 대한 수요가 되어 서민경제가 이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중기부가 추진중인 스마트폰 기반 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소상공인페이)'에 대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이 최우선 원칙"이라며 "(관련업체가 모두 참여하는)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는 경쟁의 규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한 특정 민간업체를 선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에게 제로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결제수단이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 이전 정부는 빚을 얻어서 해결하는 정책 외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었다"며 이전 정부와의 경제정책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일자리·소득주도 주도 성장 15개(세부과제 265개) △혁신 성장 40개(505개) △공정경제 8개(106개) 등 64개 정책, 904개 세부과제를 수립한 점을 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의 대변자로 핵심 경제 부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