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장기물 위주 약세…코스닥 급락에 상승폭 제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국내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채 금리의 상승 영향으로 약세장으로 출발했으나 오후장에서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금리 상승폭이 제한된 것이 특징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과 보다0.5bp(1bp=0.01%p) 상승한 2.320%로 마감했다. 유통시장에서 채권금리가 올랐다는 건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반면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2.077%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높았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1.3bp 높은 2.535%, 2.54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전 거래일 보다 1.5bp씩 올라 2.530%, 2.460%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안증권 91일물과 1년물은 각각 전 거래일과 동일한 1.544%, 1.837%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 거래일 보다 0.2bp 올라 2.324%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전장에서 지난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약세장으로 출발했다"며 "오후장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금리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행(BOJ)이 선진국 중 가장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이달 말 일부 정상화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금리에 연동해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 역시 약세장을 나타냈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일 보다 0.3bp 높은 2.735%에, 신용등급 'BBB-'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일 보다 0.3bp 상승한 8.941%에 장을 마쳤다.

[채권마감]장기물 위주 약세…코스닥 급락에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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