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 효자" LGU+, 2Q 영업익 2111억원…전년比 1.5%↑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가 IPTV(인터넷TV) 가입자 증가 등 홈미디어 사업성과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으로 무선부문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2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807억원으로 1.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71억원으로 0.6% 늘었다.


LG유플러스가 올 1분기부터 IRFS1115호(IFRS15) 회계기준을 적용한 가운데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0% 증가한 3조392억원, 영업이익은 2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매출은 2조3432억원을 기록했고 단말매출은 637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매출 가운데 무선 부문이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조정과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등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3% 줄어든 1조3413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2721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유선 부문 매출은 홈미디어와 기업 매출 증가 영향 등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2% 증가한 98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홈미디어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어난 4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홈미디어 부문 매출 증가는 IPTV(인터넷 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것. 올 2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수는 379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5% 늘었다. 이에 따라 IPTV 부문 매출도 지난해 2분기보다 21.5% 급증한 214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분기 순증가입자는 지난 1분기보다 17.3% 증가한 26만7000명을 기록하며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인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 때문"이라며 "유아 전용 콘텐츠와 AR(증강현실)기능을 강화해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TE 가입자도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달하는 1278만9000명을 기록, 무선매출 감소 요인을 상쇄했다. 무선 가입자 성장은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와 U+프로야구·U+골프 앱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업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8.6% 늘어난 537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매출 가운데 e-Biz 부문은 대형 고객 유치와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5% 증가한 195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기간 IDC와 전용회선 부문은 대형고객 수주 증가와 전력통신 사업 확대 등으로 각각 19.5%, 17.6% 증가한 440억원, 20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5130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 기준으로는 50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2분기보다 5.4% 확대된 2598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설비투자 예상치 대비 37.2%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도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신기술로 5G 시대 고객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AI(인공지능)를 접목한 IoT(사물인터넷),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특화서비스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무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사업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여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