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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터랩스 "매출 고민은 임원이, 직원은 '문제해결'을.."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입력 : 2018.07.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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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덕 스켈터랩스 COO/사진=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안현덕 스켈터랩스 COO/사진=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안현덕 스켈터랩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사내에서 '대인배'로 통한다. 직원들이 이런저런 건의사항을 늘어놔도 경청한다. 누군가 '슬랙'(커뮤니케이션 툴)에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를 올리면 "사람은 다 다르니까. 서로 다른 생각이 모이니 성장하는 거야."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근태가 좋지 않은 직원을 몰아세우지 않는다. 회복할 시간을 주고 정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회의실로 부른다.

3년 남짓 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의 사내 분위기도 관대하다. 출근 시간이 자유다. 퇴근 시간도 구속하지 않는다.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소재의 본사에 들어서니 생맥주 케그를 설치 중이었다. 일이 안 풀릴 때 시원하게 한 잔 따라 마시란다. 사무실 천장에는 각자가 좋아하는 장난감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한켠에는 탁구대와 당구대도 마련됐다.

안 COO는 "애초에 생각해왔던 회사의 모습"이라며 "각자 스스로 할 일을 한다"고 했다. 이 같이 자유로운 기업 문화 저변에는 '새로운 스타트업'에 대한 그의 소망이 담겼다. 스켈터랩스는 구체적인 시장과 특정 수요를 겨냥하지 않고 설립했다.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와도 뜻이 통했다. 조 대표와는 1992년 새롬기술을 함께 창업한 적 있다.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를 오가며 각자 활동했는데, 한국 스타트업이 처한 현실이 아쉬웠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바로 눈앞의 것을 성취하는 데 급급해요. 이해는 갑니다.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 틈새를 노려야 하죠. 그 때문에 사업 확장성이 떨어져요. 마음도 급해지죠. 그래서 직접 한국에서 남다른 스타트업을 꾸려 보고 싶었습니다. '한번 해보자'고 뭉쳤죠."

일반적인 기업은 '될 만한 아이템'을 먼저 기획하고 출시한다. 반면 스켈터랩스는 '기술 개발' 그 자체에 집중한다. 고객사에 맞춘 프로젝트에만 몰두하지 않는다. 의사결정도 상명하복이 아니다. 매출 압박도 없다.

직원들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하고 회사 방향성을 함께 고민한다. 개발 목표는 분기별로 각자 정한다. 그는 "리더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구글의 OKR(목표와 핵심 결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는 '열심히'가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능동적으로 푸는 것"이라며 "매출은 내가 고민할 부분"이라고 했다.

실제로 스켈터랩스 구성원들은 능동적이고 자발적이다. 그는 "일례로 '이노 위크'(Inno Week, 팀원들이 포지션과 관계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프로그램)를 들 수 있다"면서 "당장의 업무와 직결되지 않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몇 날 며칠을 몰입하더라"고 했다.

"스켈터랩스는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을 존중합니다. 회사를 잠깐하고 말 게 아니니 직원들의 컨디션도 중요하죠. 저라도 맨날 야근하라면 못 버틸텐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야근이 필요하면 알아서 하는 거죠. 엄청 열심히 안 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어요. 서로 다른 구성원들에게 획일적 잣대를 댈 수는 없죠."

서울 성수동의 스켈터랩스 본사 내부 전경. 칸막이를 없애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군데군데 마련했다/사진=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서울 성수동의 스켈터랩스 본사 내부 전경. 칸막이를 없애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군데군데 마련했다/사진=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중기협력팀 이유미
중기협력팀 이유미 youme@mt.co.kr

스타트업-덕후(德厚)입니다. 스타트업 및 중기 소식을 두루 다뤄 업계 질적 성장에 보탬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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