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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조선업계 파업확산은 '공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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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조선업계 파업확산은 '공멸의 길'

머니투데이
  • 기성훈 기자
  • 2018.07.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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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뒤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최근 진행한 전면파업 이후 내놓은 입장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맏형인 현대중공업 노사는 20여 차례 교섭했으나 이렇다 할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하투(夏鬪) 가능성이 잠복한 상황이다.

올해 조선업계 하투의 쟁점은 ‘임금인상’이다. 노조는 그동안 억제된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7만3737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등을 요구한다. 애초 요구안은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이었다.

노조는 특히 하도급 업체 근로자에게도 정규직과 같은 휴가·휴일, 학자금과 성과급 지급도 주장한다. 수조원의 혈세가 들어간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한다.

사측은 "일감 부족에도 임금을 더 달라는 노조"라며 맞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를 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1000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대우조선해양은 흑자를 내겠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위기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02년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에 있는 조선업체가 파산하면서 골리앗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인수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가장 기술력이 앞선다고 하지만 국내 조선업체 크레인이 다른 나라에 1달러에 팔릴 수도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44개월째 일감을 못 따낸 해양플랜트 작업장 가동을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2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은 무급휴직 위기에 처해있다. 노사 모두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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