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상화·신현준 등 제4기 문화외교자문위원에 위촉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31일 열린 제4기 문화외교자문위원 위촉식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12명의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영화배우 신현준 등 문화예술 분야 12명의 인사들이 외교부의 제4기 문화외교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외교부는 31일 리셉션홀에서 위촉식을 열고 건축(승효상), 미술(김정헌·차대영·강용면), 음악(금난새·힐러리핀첨성), K-POP(최유정), 영화(신현준·감우성), 스포츠(현정화·이상화·한민수)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선정해 문화외교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화외교자문위원회는 선진문화국가 브랜드 구축과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외교정책 수립·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외교부 장관 산하 위원회로 발족했다.

4기 문화외교자문위원회는 2020년 8월까지 활동하며, 쌍방향 문화교류 사업과 4000여점의 외교부 미술품 관리, 한류 확산과 스포츠 외교 등의 역할에 나서게 된다.

외교부는 “문화외교정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자문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문위원들은 위촉식에서 각자가 맡은 전문분야에서 경험한 우리나라의 위상과, 지향해야 할 문화외교정책 방향, 자문위원 위촉 소감 등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위촉식 인사말에서 “외교부가 정부조직으로서 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이미 잘해주고 계시다”며 “자생적인 문화외교의 힘을 정부가 지원하고 정부도 도움을 많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해야 할 문화외교의 몫, 예를 들어 유네스코에 우리 산사 7곳을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는데 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는 문화외교의 몫”이라며 “정부의 문화외교에 힘을 보태주실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화외교는 잠재력이 많다”며 “한류가 처음 뜨기 시작했을 때 하나의 유행일 것이라고 보고 너무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단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제 한류도 어느 정도 퓨전으로 가면서 또 한 번의 도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